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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묵적 영역

구태경 | 2015-06-04 | 조회수: 4,057
도서명암묵적 영역
저 자마이클 폴라니 저 / 김정래 역
출판사박영사 (2015.05)
추천인구태경

 


◆ 서평

 


프로이트는 사람의 정신을 거대한 빙산으로 묘사한다. 흔히들 의식이라고 부분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바다 밑에 숨어있는 무의식이 대부분을 지배한다고 한다. 프로이트의 예를 가져온 것은 비유적 예에 불과하지만, 세상의 이치가 대개 그러하다. 보이는 부분보다는 보이지 않는 부분이 더 크고 또 핵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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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묵적 영역’의 저자 마이클 폴라니는 지식의 발전 과정을 비가시 영역의 가시화로 본다. 프로이트식 표현을 빌리자면, 의식의 존재는 무의식의 존재에서 기원하는 셈이다. '말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기에 말할 수 있다’는 명제가 암묵지라는 개념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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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묵지라는 개념이 등장한지 50년이 지난 지금은 그 개념이 널리 퍼진 상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번쯤은 들어봤거나 또는 어렵지 않게 그 의미를 유추할 수 있다. 경영학 같은 일부 학문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개념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암묵지라는 개념이 생겨난 논의과정은 잘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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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니는 엄밀 과학이론의 비인격적 기준을 찾으려고 했던 '실증주의 과학철학자’들의 노력을 헛된 일이라고 평가한다. 그것은 필연적으로 과학을 수행하는 과학자들이 가진 개인적 요인을 무시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는 마치 한 지식이나 대상에 대한 완전한 파악이 가능하다고 보는 어떤 사람들의 이야기와 유사하게 들린다. 그리고 위와 같은 사람들이 종국에는 처하게 되는 모순을 2000년 전의 인물인 플라톤을 들어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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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은 <메논>에서 한가지 모순을 지적한다. '문제해결을 위한 어떤 탐구도 어리석은 일이다. 당신이 이미 알고 있는 경우는 아무 문제가 없거나, 당신이 찾고자 하는 바를 모를 경우는 어떤 것도 찾아내는 것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모순을 인정한다면 지식은 진보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지식은 진보해왔다. 2000년 전 플라톤 이래로 '암묵적 영역’이란 저서가 나왔던 50년 전까지가 그러했고, 또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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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니는 메논의 패러독스를 극복하는 방법을 암묵적 영역에 대한 인정에서 찾는다. 말할 수 있는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을 수 있다는 가정이 전제되지 않고선 거시적, 미시적 단위 모두의 지적 진보가 설명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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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간섭주의자들이나 현대의 주류 경제학자들은 경제 성장의 메커니즘을 외면하곤 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보이지 않는 암묵적 영역에서 기원하기 때문이다. 암묵지는 시간이 지나며 형식지가 되고 또 그것이 학문으로 태어날 수 있지만, 경제 성장을 가능케 하는 '기업’과 '기업가’는 아직까지 암묵적 영역에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걸 외면한다면 메논의 역설에서 허우적거림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밖에 되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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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묵적 영역>의 저자 폴라니는 과학 철학자로서 지식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지식은 어떻게 발전하는가 하는 문제의식에서 미시와 거시를 하나로 꿰뚫는 치밀한 논리를 보여준다. 그렇기에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널리 쓰이는 개념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이 꼭 학자들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지식은 모두가 쌓아가고 사용하는 자원이기 때문이다. 세상을 발전시키는 기업가들의 지식조차도 암묵적 영역에 남아있는 것이 대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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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니는 지식이 진보하는 과정을 설명함으로써 현재까지의 과거와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설명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지식이라는 뿌리에서 시작했지만 세상 모든 영역에 미치게 된 책이 아닐까 한다. 생각해보지 못했던 사람이라면 충격을, 알고 있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화두를 던져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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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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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자서문

* 주요개념 해설

* 아마티아 센 서문

* 저자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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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장 암묵적 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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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장 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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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장 탐구자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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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주

* 참고문헌

* 색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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