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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자와 경제학자가 함께 쓴 창조경제 이야기

자유경제원 | 2015-05-14 | 조회수: 3,776
도서명경영학자와 경제학자가 함께 쓴 창조경제 이야기
저 자김용민 , 박기성
출판사경문사 (2013)
추천인김홍식


서평


 창조라는 말은 보통 예술가나 학자들에게나 어울릴 법한 단어로 생각하기 쉽다. 또한 창조는 보통 사람들이나 우리의 일상생활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독창적 사고와 창조적 활동은 강조되어 왔다. 기업의 경우 독창성과 창조성을 가진 제품이 시장에서 살아남고, 전쟁에서도 승리를 위해서 새로운 전략과 무기 등을 끊임없이 개발해왔다. 따라서 창조는 생존과 직결되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창조적 정신이 수반되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대부분의 경제활동은 창조적이며 이에 따라 '창조'경제의 결합은 찰떡궁합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저자들은 세잔과 피카소에 비유하여 '창조가 창조되는 과정을 설명한다. 세잔의 비유에서는 반복되는 시행착오를 거친 경험적 창조를 강조하고, 피카소의 비유에서는 기존 개념을 뛰어 넘으며 탄생하는 개념적 창조를 강조한다. 이 두 가지 방식의 창조 모두가 중요하며 이것들은 무에서 유를 요술처럼 탄생시키는 기존 우리가 생각하던 방식의 창조와는 사뭇 다른 개념이다. 다시 말해, 이 책에서는 '창조에 대해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안목으로 설명한다.

 

실제로 최근 창조경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정치권이나 정부 및 언론 등에서는 '창조경제를 수없이 이야기 해댄다. 그러나 정작 창조경제를 통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실현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 구체적인 그림은 없고 추상적으로 '창조를 외치니 사람들은 허울뿐인 개념에 혼란스러워 한다. 저자들은 지난 17년 동안 공동연구를 하였다. 창조경제란 말이 회자되기도 훨씬 오래 전부터 경영학자와 경제학자가 만나 함께한 연구를 바탕으로 쓴 책이기에 모호한 '창조경제개념에 목마르던 독자의 목을 축여 주리라 생각된다.

 

그들은 창조경제란 우리가 가진 것의 융복합을 통해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라 말하는데, 이 때 융복합 과정에서의 인적 자본 즉, 사람의 역할을 강조한다. 다시 말해, 창조 또는 혁신을 위해서는 그것을 수행할 인재가 필요하며 나아가 그들의 활동을 용인하거나 촉진시켜주는 기업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우선 저자들은 어떤 인재가 창조 또는 혁신을 담당하며, 이러한 인재는 기업에서 육성할 수 있는지, 또한 어떤 기업 문화가 창조 또는 혁신을 위해서 필요한지 등에 대해 질문을 해본다. 창조경제의 핵심을 인적자본으로 규정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질문을 바탕으로 기업과 도시 및 국가의 혁신을 주도하는 인재의 유형과 역할, 그리고 인재 육성에 대한 다양한 논의로 이를 뒷받침한다. 또한 여기서 나아가 인적자본과 경제성장의 관계에 관한 논문들을 바탕으로 다기능 숙련화(multiskilling), 유연한 노사관계, 기업과 인재를 매개하는 '노융산업에 대한 고찰과 고용형태 및 인적 속성과 임금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다룬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기업 엘리트의 사회적 연결망을 주제로 최고경영자의 연고주의와 정권 교체와 기업체 임원의 지위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간다.

 

그리고 창조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개인과 기업의 자유와 선택이 최대한 허용되어야 하고, 개인과 기업이 가지고 있는 창의성이 마음껏 발휘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러한 창의성을 가로막는 것으로 크게 두 가지를 지적한다. 첫째는 사람들이 정부에 대해 가지는 환상, 둘째는 사람들이 시장에 대해 가지는 오해이다. 정부가 무엇이든 다 할 수 있고 또 잘 할 수 있다는 환상은 사람들로 하여금 정부가 '창조경제를 정의해주길 기다리게 만든다. 이러한 환상은 자원의 왜곡된 분배를 초래하고 각종 불필요한 규제의 양산으로 이어진다. 또한 시장에만 맡기면 서민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결국 부자들만 좋아지는 빈익빈부익부 현상을 초래할 것이라는 오해는 기업과 개인의 혁신을 가로막는다. 시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팽배 속에서 기업이나 개인은 자유롭게 혁신을 추구하기 어렵고 창의성이 발휘되기란 쉽지 않다. 이에, 저자들은 이러한 환상과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경영학자와 경제학자가 함께 쓴 창조경제 이야기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이 더욱 의미를 가지는 것은 경제학자와 경영학자와의 관점이 서로 융합되었다는 점이다. 창조경제는 단순히 정부 정책에 의해 달성되는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개인과 기업의 혁신을 통해서만 달성되는 것도 아니다. 정부정책에 의해 창조와 혁신을 도모할 경제적 유인이 제공되고, 여기에 생존 및 성장하려는 개인과 기업의 전략이 더해질 때 달성되는 것이다.

 

창조경제는 최근에 많이 회자되는 말이긴 해도 사실 새로운 것이 아니다. 경제의 저성장이 지속되는 현상과 일자리 창출 부족, 소득 증대 저하 등으로 사회적 갈등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 다시 한 번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 모두가 이해하고 고민해 보아야 할 내용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창조경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이해를 원하는 독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리라 믿는다.

 

 

 

창조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개인과 기업의 자유와 선택이 최대한 허용되어야 하고, 개인과 기업이 가지고 있는 창의성이 마음껏 발휘되어야 한다.” - 경영학자와 경제학자가 함께 쓴 창조경제 이야기중에서 -

 

 

 

목차

 

Part . 창조경제시대의 인적자본

1장 이 책의 시놉시스

2장 창조경제시대의 인적자본, 왜 중요한가

3장 인적자본이 창조도시의 경쟁력을 결정한다

 

Part . 인적자본과 경제성장

4장 다기능 숙련화(multiskilling)가 노동생산성의 향상을 가져올까?

5장 노사관계의 유연성이 경제성장을 이끈다

6장 노융산업의 발달이 인적자본의 수준을 향상시킨다

 

Part . 고용형태 및 인적속성이 임금에 미치는 영향

7장 출신지역에 따라 임금이 달라질까?

8장 정규-비정규근로자 임금격차, 무엇이 문제인가? 2003년과 2005년의 비교

9장 잘생기고 키 큰 사람이 정말 돈을 많이 버나?

 

Part . 기업 엘리트의 사회적 연결망

10장 한국 대기업 최고경영자의 연고주의, 어느 정도로 강한가?: 지연·학연과 기업성과와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11장 정권이 교체되면 기업체 임원의 지위가 변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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