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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의 대한민국

박승훈 | 2015-09-30 | 조회수: 2,788
도서명젊은 날의 대한민국
저 자신보라 , 이철훈, 이란희, 이윤희, 최소영, 권지은 외 8명 지음
출판사시대정신 (2015.08)
추천인박승훈

 

 서평 

 

살아있는 이야기


책의 부제는 ‘어제의 청년이 오늘의 청년에게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이다. 14명의 오늘의 청년들이 반세기전 청년이었던 12명을 만나 살아있는 이야기를 옮겨놓았다.


지금 우리의 눈에 비치는 대한민국의 모습은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손가락질을 해대는 꼴이다.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사회에 대한 청년세대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기성세대는 그런 청년세대에게 포기가 쉬운 나약한 존재라고 말하는 듯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시간을 거슬러 과거의 청년과 오늘의 청년이 만나는 장을 제공해주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새로운 시도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12인의 ‘어제의 청년’들은 영웅담을 늘어놓지 않는다. 삼포세대, 오포세대, 칠포세대 등 온갖 달관적인 말들을 늘어놓는 ‘오늘의 청년’들에게 엄포를 놓지도 않는다. 다만 고민 없는 삶, 고되지 않은 삶은 없다는 것을 그들이 지나온 삶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다.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했고, 살기위해 일했던 그들의 과거가 현 청년 세대가 가져야할 자세들을 보여주는 것만 같다.


이 책은 12인의 이야기가 1, 2, 3부에 나뉘어 실려 있고, 마지막 4부는 청년 집필진이 느낀 메시지를 전달한다. 영화 ‘국제시장’에서 파독된 젊은 두 남녀 주인공의 스토리를 접해서였을까, 개인적으로는 ‘국제시장 부부의 파독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젊은 날의 고생을 모국을 발전시키고 찬란한 선진국의 대열에 진입시켰다고 생각하면 그 뿌듯함과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래서 생긴 말이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는 것이다. 성장을 믿고 고생을 감수한 것, 그것만이 보람으로 남는다.


어제의 청년들은 파독광부와 간호사가 되고, 도시를 건설하고, 산업을 일으키고, 그들은 큰 꿈을 품었다. 자신의 젊은 날을 바쳐 국가 발전의 초석을 마련했다. 가장 열악했던 상황에서 기회를 찾았고, 힘들었던 삶이 스스로에게 추동력이 되었다.


우리가 들려줄 이야기


우연과도 같았던 비약적인 발전이었지만 반세기전 젊었던 그들이 흘렸던 땀, 들였던 노력을 생각한다면 지금 대한민국의 모습은 필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현재의 청년세대의 한 구성원으로서, 과거와 달리 앞으로는 희망이 없을 것만 같다고 느낄 이유도 없다고 생각했다. 위대한 유산을 물려받았듯이 우리 또한 훗날 미래세대에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온당한 자세일 것이다.


어제의 청년 12인은 ‘나 때는 말이야’ 하면서 으스대지 않는다. 다만 지극히도 평범했던 그들이 젊은 시절 했던 행동과 심경을 담백하게 담아내면서 청년세대에게 파이팅의 메시지를 전달해준다. 전달받은 메시지에 오늘의 청년이 감사해야 함에 불구하고 어제의 청년은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남긴다.


어찌 보면 과거의 유산으로 현재의 삶을 영위하고 있는 우리이기에 할아버지, 아버지 세대가 살아온 이야기를 듣고, 교훈을 얻어야 할 의무가 있기도 하다. 아마 이 책을 읽었으면 느꼈을 보편적 감정일 것이다.


훗날 나 역시도 미래의 청년에게 내가 젊었던 날의 대한민국은 이랬고, 우리 세대보다 훨씬 나은 나날들을 누리고 있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날이 오리라 기대한다.

 

 차례 

 

서문

추천사 1,2


1부 청년들이 상상한 대한민국


운명의 이름 숙명의 길∙22
박경부 前 경부고속도로 대전공구 감독관


기술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48
연봉학 포항제철 초대 기성(棋聖)


‘안 된다’는 말을 사전에서 지워라∙72
정문자 前 전라북도 임실군 오류리 새마을부녀지도자


조국을 택한 과학자의 집념∙99
안영옥 前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창립멤버


서울, 한강의 기적을 담아내다∙120
곽영훈 前 한강종합개발 계획 수립자, 서울 지하철 2·3호선 설계자


2부 청년들이 이룬 글로벌 코리아


국제시장 부부의 파독이야기∙150
양동양·이금자 부부 前 파독광부·간호사


중동을 누빈 101의 사나이∙170
김재우 前 삼성물산 베이루트 지사장


대한민국 기술로 세계를 재패하다∙196
이홍우 1977년 네덜란드 국제기능올림픽 기계제도 금메달리스트


3부 따뜻한 청년들이 가꾼 대한민국


버스는 우리네 삶을 싣고∙222
김경순 前 경기도권 버스안내양


사슴섬 청춘간호일기∙244
한화순 前 국립소록도병원 간호사


요행을 바라지 않는 상인과 자전거∙271
김인수 前 수원 못골시장 ‘충남상회’ 상인


젊음이 녹아든 ‘1인치 열두 땀’∙294
김준희 前 구로공단 대우어페럴 미싱공


4부 세대와 시대의 소통 100여일의 기록

역사의 산 증인과 함께 한 하루∙322
세대와 시대의 소통 100여일의 기록∙327

어제의 청년이 오늘의 청년에게 던지는 메시지∙332
『젊은 날의 대한민국』을 완성하며∙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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