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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JOYRIDE! (조이라이드)

박규빈 | 2016-04-01 | 조회수: 3,480
도서명조이라이드 : 당연하지만 누구도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들
저 자윤서인
출판사기파랑 (2016)
추천인박규빈

 서평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의 '쌩얼’을 고발하는 솔직담백한 웹툰


『내 생각대로 느낀 대로 우리나라 이야기』


 술자리에서 뿐만 아니라 평소에 대화할 때 조심해야 할 두 가지가 있다. 종교이야기는 물론이거니와 정치·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을 드러내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분명 같은 나라에서 같은 대상을 접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시각차는 존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서로의 생각을 드러낼 때엔 같은 성량으로 자기주장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요즘의 세태를 보면 한쪽의 목소리는 지나치게 큰 반면 다른 한쪽의 의견을 냈다하면 “너 일베충이지!”라는 모욕에 가까운 언사로 시작해서 사회적으로 아주 간단하게 매장당하는 형편이다. 그 결과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가 힘들어졌고, 다시 말해 헌법상의 권리로 보장된 '표현의 자유’가 침해받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왜 이런 결과가 생겨났을까? 과거 우리나라 국민들은 고압적이고 권위주의적이었던 길고 긴 군사정권에 염증을 느꼈기 때문에 민주제도에 대한 갈망이 그 어느 나라 국민보다 강렬했다. 그리고 역사의 현장에서 셀 수 없이 많은 피와 땀을 흘려 국가권력과 투쟁한 끝에 이 땅에 민주화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그 중 얼치기 좌파세력은 한참 전에 끝난 이슈인 민주화를 아직까지도 질질 끌고 와서 헌법 제 1조 1항의 조문을 들먹여가면서까지 하루가 멀다하며 우당탕탕 굉음을 내고 죽창과 피켓을 들고 광화문을 점령한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주장이 사실인가 하고 선동당하고 시위 현장에서 경찰차를 때려 부수는 등의 사회적 소요가 발생한다.

 물론 윤서인 작가도 과거에는 시위대 안에 섞여 반정부 시위를 하곤 했다. 그러나 그는 그들의 실체를 보고는 질려버려 전향했다. 그리고 시사만화 조이라이드를 통해 시위를 주도하는 세력의 실체를 고발한다.


 익히 듣고 보아 이미 알고 있겠지만 조이라이드는 내용이 상당히 정치적인 만화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좌편향 일색인 문화예술작품과는 달리 오른쪽의 시각에서 그려졌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의 입맛에 다 맞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심지어 보수적인 성향을 지닌 사람들마저도 작가와 작품을 폄하하곤 한다. 일부 사람들은 '40대 아재가 감히 만화를 통해 꼰대적 마인드로 훈계하려 드느냐’며 화를 낸다. 


 그러나 윤서인 작가는 평소에 우리가 좌파의 이율배반적 행동을 보며 혀를 끌끌 차기만 하던 것들을 아주 시원하게, 소신껏 비판한다. 가령 한·미 FTA에 관해서는 광우병으로 전국을 선동하더니 왜 한·중 FTA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도 하지 않는지, 남의 자식은 광화문으로 보내면서 자기 자식들은 미국으로 유학을 보낸다던지 하는 등의 내용을 다루면서 말이다.


 물론 필자를 포함한 조이라이드 독자들이 작품 속 모든 내용에 100% 온전히 동의하기 어렵지만 이 만화를 보는 사람들이 대체로 수긍하게 되는 이유는 좌파의 행태에 대한 스트레스와 거부감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사회적 갈등을 생계수단이요 일종의 정치적 밑천으로 삼으며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어 하는 '관종계’의 대표주자인 ○○연대, 노동총연맹 등의 요란함에 신물이 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그들을 개개인이 비판해보았자 울림이 없겠지만 이미 조이라이드는 단행본으로 발간되기 전부터 한국경제신문과 조선일보에 연재가 되어 화제가 되었고 수많은 독자들을 등에 업고 있었기에 분명 우리 사회에 파급력이 있는 만화임에 틀림없다.


 또한 조이라이드는 보수와 진보와 같은 거대담론을 차치하고서라도 세상을 올바른 시선으로 보는지, 배배꼬인 왜곡된 시각으로 보는지를 따지는 인생만화이기도 하다. 마음가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세상을 보는 시각과 행동이 달라지기 마련이다. 가장 비근한 예로, 우리는 항상 입에 불황이라는 단어를 달고 살지만 그 이면에는 허례허식으로 가득 찬, 다시 말해 남들의 눈에 투영되는 나의 외적인 면에 신경을 써서 돈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우리 스스로를 밀어 넣고 있는 불편한 진실이 자리하고 있다. 솔직히 읽으면서 뜨끔했던 점 중 하나였다.


 행동은 뇌를 거쳐 몸으로 표현되는 판단의 산물이다. 당연히 그 산물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 그런데 요즘 시대엔 자기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하거나 남이나 사회에 그 책임을 전가하는 이른바 '남탓충’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런 사회 풍토에 대해 조이라이드 작가 윤서인 씨는 만화를 통해 강하게 일침을 가한다. 비슷한 맥락에서 영국의 전 총리 마거릿 대처가 남긴 어록 중 하나가 참 와 닿는다. “사회 같은 것은 없다. 개인과 가족이 있을 뿐.”

 

 

 목차 


제 1화 양초씨의 고민 11
제 2화 진상을 밝혀라! 16
제 3화 시장은 놔둬라 20
제 4화 넌 특별하지 않아 26
제 5화 애들 밥먹는 걸로 그러지 마라 34
제 6화 남의 돈 먹기 힘들다 41
제 7화 보수만화를 그리는 이유 47
제 8화 한,중 FTA 52
제 9화 도라삐몽 56
제 10화 블랙 프라이데이 61
제 11화 남 탓 68
제 12화 고마운 학생들 73
제 13화 아름다운 그녀 79
제 14화 그 말이 그 말이 아니지 84
제 15화 통진당 해산 88
제 16화 북한 인권법 94
제 17화 광우병 촛불시위 99
제 18화 테러가 발생하면 106
제 19화 의외로 공평하다 110
제 20화 나눠야 산다 114
제 21화 기적의 열매 119
제 22화 못된 어른들이 있다 123
제 23화 양극화가 문제 128
제 24화 제로섬 게임이 아냐 137
제 25화 복지의 시대 145
제 26화 요즘같이 힘든 때 151
제 27화 현대판 음서제 156
제 28화 일방통행 162
제 29화 성적 재분배 168
제 30화 최저임금을 올려줘 175
제 31화 인간의 의지를 믿는다 181
제 32화 대기업 187
제 33화 맛있는 급식을 먹고 싶어요 189
제 34화 싱가폴 총리 사망 193
제 35화 미래에서 온 남자 197
제 36화 길이 있다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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