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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이 본 사익

신은민 | 2017-02-23 | 조회수: 1,433
도서명예술인이 본 사익
저 자남정욱 편저
출판사자유경제원 (2015)
추천인신은민

 서 평 


작년 인기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현재 2,30 대들을 아우룰 수 있는 선택지로 색종이 아저씨 김영만씨를 선택했고 그 첫 방송은 인기리에 방영된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김영만씨가 타고다니는 자가용이 영국 ‘J’사의 고가 자동차임이 비춰지면서 색종이 아저씨에 대한 반가움은 금새 불만으로 바뀌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아이들에게 꿈을 선사하는 색종이 아저씨가 고가 자동차를 끌고 다니는 건 옳지 않다는 해괴한 논리를 펼치면서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배우 한채영씨가 신년 인사로 슈퍼카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자 사람들이 비난을 퍼부어 그 사진을 삭제한적도 있으며 ‘한끼 줍쇼’라는 프로그램에서 소시민의 밥상이 아닌 상대적으로 부유해보이는 가정 집에서 밥을 얻어먹었다고 비난 받은 적도 있다. 이 모든 비난의 바탕에는 “사람은 검소해야 한다”라는 논리가 깔려있는 것 같은데, 이런 기이한 사회 현상에 대해 책에서 조우석씨는 <북학의>를 인용하여 일침을 가한다. “검소하다는 것은 물건이 있어도 남용하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 자신에게 물건이 없다하여 스스로 단념하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책에서는 사익은 탐욕은 구분되어야한다고 말한다. 사익은 특히 자본주의 체제하에서 신선하고 적극적인 동기다. 사익을 탐욕과 구분하지 못하거나 구분치 않을려는 사람들에 의해서 사회적 혼돈이 자주 야기된다. 사익, 개인이 사익을 추구할 수 없다면 능동적으로 행동할 필요를 느낄 수가 있을까. 인간 역사의 중심에는 사익을 추구했던 누군가가 있다. “스티브 잡스가 인류애를 구현하기 위해 아이폰을 만들었는가”라는 이야기는 인류 역사의 발전을 이끌어 낸 소위 ‘혁신’들이 사익 추구의 결과물이라는 것을 잘 대변한다.


누군가 사익을 추구한다는 이야기는 곧 세상을 향해 자신만의 안일을 위해서 욕심을 부리고 그 욕심이 다른 누군가의 사익을 추구할 기회나 재화를 일방적으로 뺏는 것처럼 선동하는 일이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대기업의 오너가 마치 고리대금업자가 탐욕을 추구한듯 비난받는것 또한 공익과 연동된 사익을 이해하지 않으려는 무지가 힘을 얻는 모양새가 아닌가. 하지만 이와 같은 사회의 잘못된 관념처럼 기업이나 자본가들은 누군가의 부를 빼앗는 그런 ‘악’한 존재들이 아니다. 오히려 이들은 사(社)의 이익을 위해 끊임없이 이 사회와 소비자들에게 봉사하고 헌신한다. 즉, 그들의 경제활동의 유인은 사익 추구가 될 수 있으나 그 사익 추구의 방법과 결과물은 결국 공익 증진에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책은 이처럼 사익 추구가 공익과 연결됨을 지적하고, 사익이 탐욕과 구분되어야한다고 주장한다.


책에서는 개인의 사익 추구의 긍정적 결과물들을 과거의 인물인 박제가부터 시작해서 현대로 넘어와 영화, 헐리우드, 노키아까지 인용하며 설명하고 있다. 특히 조우석씨가 설명한 박제가의 <북학의> 부분은 현대 한국 사회에 만연해 있는 왜곡된 ‘검소’에 대한 개념을 바로잡고 왜 조선 사회가 발전할 수 없었는지를 지적함으로써 앞으로 우리 사회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를 제시하고 있다. 부디 이 책이 사익에 대한 그릇된 관점을 바로 잡고 이 사회 구성원 모두가 각각의 자유로운 경제 활동을 보장 받을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길 희망한다.



 차 례 


서문 l 사익 추구의 미덕 VS 공익 추구의 허구성 - 남정욱 • 2


1. 사익을 긍정했던 '조선의 아담 스미스' 박제가 l 조우석 • 5

2. HOLLYWOOD의 탄생과 성공, 그 이유를 아시나요? l 최공재 • 14

3. 영화 장르에서의 경제적 사익 추구 l 이문원 • 27

4. 한국 가요로 살펴본 사익 l 이근미 • 34

5. 노키아의 몰락이 수퍼셀의 신화로 이어지다 l 윤서인 • 44

6. 사익에 대한 문화인류학적 고찰 l 남정욱 •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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