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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이 본 격차

신은민 | 2017-02-07 | 조회수: 1,626
도서명예술인이 본 격차
저 자남정욱 편저
출판사자유경제원 (2016)
추천인신은민

 서평 

격차란 나와 다른 이의 여러각도의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는 냉정한 단어다.
난 끊임없이 내가 롤모델로 삶고 싶은 지적이고 배려심 많은 현대인의 여유를 가진 책임있는 지식인을 꿈꾸며 그와 다른 게으른 생활과 연약한 정신력의 차이를 큰 다름이라 채찍질하며 때론 좌절하고 때론 앞으로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한걸음 한걸음 그 차이를 메꾸려 안간힘을 쓰며 살아간다.


이상은 높은 곳에, 현실은 여전히 게으름이 발목을 잡고 있는 내게 냉정한 어투의 어머니께서 결코 나긋하지 않는 말투로 격차에 무릎 꿇었던 몇가지 경험들을 꼭꼭 눌러서 말씀하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격차는 그저 차이를 메꾸려 노력하지 않았던 짧은 시간들이 결국 격차라는 냉정한 단어로 종결지음이다.


어머니는 화려한 아나운서 출신이다. 결혼을 일찍하면서 경력은 무참히 단절되었고 미역을 씻을 줄도 모르던 새댁의 삶에 안주해야 하나 하는 절대절명의 시기에 여자후배가 갓 새댁의 흉내를 내려는 어머니의 신혼집에 나타난다. 후배는 그사이 대학원을 다니고 요리학원을 다니면서 기어코 방송국 작가교실까지 다니고 있었다. 그러다 당시 엠비씨 베스트셀러극장에 작품을 올리면서 작가의 길을 가노라며 “ 작품을 봐 주시라” “선배님도 해보시라” 권한다. 하고는 싶은데 현실은 녹록치않고 할 수 있으려니 꿈만 꾸다 아이가 둘이나 생기고 핑계는 세월만큼 늘어나는게 어머니의 현실이었고 반면 조심조심 보조작가로 메인작가로 세월만큼 인지도가 높아져가는 후배는 미련하게 성실함으로 개런티 높은 메인 작가로 성공을 한 것이다. 시작에 적극적이었고 자신에게 걸맞는 능력에 확신을 가졌던 후배의 다름이 엄마와 크게 다름으로 나타난 예의 하나로 엄마의 지난 경험에 대한 슬픈 반성이 따른다.


나와 다르게 성공한 사람들의 원인과 과정을 정확히 들여다보면 쉽게 남을 흉보거나 폄하함으로 질투를 포장하지 않는다. 차이가 나타난 것은 결국 나한테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누군가 동기부여를 해주었음에도 절심함이 없었고 자신의 현재를 분석하는 날카로움조차 없었기에 무언가 선택할 수 있는 기회조차 놓친것이다.


차이란 내가 노력한 만큼 벌일 수도 좁힐 수도 있는 지극히 능동적인 성향을 가진다.
나 자신에 대해서 냉정히 받아들이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시간들이 누군가에게는 차이를 느끼게 할 것이고 그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수 도 있음을 부정하지않아야할 것이다.


이 책에서 거론되는 모든 격차들은 역동적인 에너지를 담고 있다. 격차를 인정하고 각자 선택했던 모든 것들에서 희망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격차가 희망적이지는 않다는 것을 세상을 경험한 우리들은 이미 알고 있다. 격차가 우리네 인생을 가로막는다고 생각하는 우울함이 암묵적으로 인정되는 시대에 우리네 삶 속에서 가장 애정어린 동기가 되었던 격차를 다시한번 냉정하게 판단해보는 시간을 허락한 책이다.



 차례 


서문 l 격차를 없애라고? 차라리 인생 자체를 없애라 - 남정욱 • 3

1. '잘 살아보세’의 동인이 된 격차 이근미 • 6
2. 격차가 없으면 동기부여도 없다 윤서인 • 13
3. '격차’가 무의미한 곳에서 '격차’를 외치는 사람들 이문원 • 19
4. '이웃집 염소 죽이기’ 對 '부자이웃 따라 하기’ 조우석 • 26
5. 차이, 격차, 예술에서는 과연? 남정욱 •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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