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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틀 쌍둥이와 ‘법’을 배워요

이유미 | 2017-01-31 | 조회수: 1,527
도서명터틀 쌍둥이와 ‘법’을 배워요
저 자코너 보이액
출판사자유경제원/리버타스 프레스 공동출판 (2017)
추천인이유미

 서평 


“나쁜 짓하면 경찰아저씨가 와서 잡아 간다.”


아이들에게 흔히 하는 이 위협 속에 사회의 운영원리가 대부분 담겨 있다.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나쁜 짓’이란 뭘까? 다른 친구의 장난감을 뺏거나, 친구를 때리거나 거짓말 하는 것이다.


이런 행동이 나쁘다는 것은 인간이 사회를 이뤄 살아오면서 자연스럽게 발전시킨 도덕관념이면서, 법의 토대가 된 행동준칙이다. 그런데 왜 그런 나쁜 행동을 하면 경찰(국가)이 잡아 가는 것일까? 그건 국가란 존재가 바로 그런 나쁜 행동을 막고 개인들의 자유와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가와 법이 우리의 자유와 재산권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정부에서 만들어낸 법이 사람들을 해치고 물건을 빼앗는 데 이용된다면?


누군가 내가 정성들여 키운 토마토를 허락 없이 따간다면 그것은 나쁜 짓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런데 만약 정부가 나의 허락 없이 토마토를 따다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준다면, 그것은 정의로운 것일까?


분명히 재산권을 침해하는 일임에도 정부가 하면 정당성을 얻는 경우가 많다. 법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만들어 합법적으로 약탈하기 때문이다.


정부에 의한 약탈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사회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다는 이유로 재산을 약탈하는 정부아래에서는 자선이 줄어드는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힘이 센 약탈적 정부에 맞서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은 이러한 현실적인 정치경제원리와 의문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정부와 법의 역할은 국민의 자유와 생명, 재산권을 보호하는 것이지만 정부, 그리고 일부 정치인들이 법이라는 매개를 통해 국민들의 세금을 약탈하거나 어느 특정한 집단을 '사회취약층’으로 규정하고 지원하는 '경제민주화’ 법안 같은 것들을 만들어내는 것이 왜 법의 본질에서 어긋나는 일인지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터틀 쌍둥이와 '법’을 배워요』는 프랑스의 자유주의 경제학자 프레데릭 바스티아의 저서 『법』을 동화로 풀어낸 것이다. 저자인 코너 보이액은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현실의 경제와 정치, 자유주의 사상을 어린이들에게 가르쳐주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를 '자유주의 동화’를 통해 전파하고 있다.


주인공인 에밀리 터틀과 에단 터틀 쌍둥이가 옆집 프레드 아저씨와 주고받은 대화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해본다면 흥미로운 토론이 될 것이다. '권리, 양심, 강제, 정부, 법….’ 등 개인과 사회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개념들에 대해서도 정의내릴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자유주의 철학에 동감하는 어른이 읽는다면, '나라면 자유주의 동화책을 이렇게 써볼텐데’ 하는 창작 욕구도 느낄 것이다. 생각의 힘을 길러주는 짧지만 여운이 긴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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